"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서 벌어진 영국 및 연합군의 대규모 철수 작전(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다룹니다. 영화는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와 놀란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요, 가장 큰 특징은 세 가지 시간 축(1주일, 1일, 1시간)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며, 이들 각각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면서 하나의 큰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점입니다.
<덩케르크> 육지(1주일)
영화 "덩케르크"에서 육지에서의 이야기는 주로 톰미(Tommy), 깁슨(Gibson), 그리고 알렉스(Alex)라는 병사들이 덩케르크 해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섹션은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으며, 병사들이 생존을 위해 겪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톰미는 영화의 시작에서 독일군의 공격을 피해 덩케르크 해변으로 도망칩니다. 도망치는 도중 그는 여러 병사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해변에 도착한 톰미는 철수를 기다리는 수많은 병사들과 함께합니다. 해변에서 톰미는 깁슨을 만납니다. 깁슨은 프랑스 병사로, 신분을 숨기고 영국 병사인 척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빠르게 친구가 되고, 함께 철수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톰미와 깁슨은 해변에서 철수를 위해 대기하며, 배에 오르려는 여러 시도를 합니다. 그들은 부상당한 병사인 척하여 의료선에 오르려 하지만 실패하고, 이후 배에 오르는 또 다른 시도에서 독일군의 폭격으로 배가 침몰하게 됩니다. 배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톰미와 깁슨은 알렉스를 만납니다. 알렉스는 이들와 함께 생존을 위해 노력합니다. 세 사람은 함께 또 다른 배를 찾아 헤매고, 결국 민간인 선박의 도움으로 철수에 성공할 희망을 갖게 됩니다. 병사들이 탑승한 또 다른 배가 독일군의 공격으로 침몰하게 되면서, 그들은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칩니다. 깁슨은 배가 침몰할 때 탈출하지 못하고 익사하게 되고, 톰미와 알렉스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집니다. 민간인 선박이 도착하여 톰미와 알렉스를 포함한 많은 병사들을 구조하게 되면서 톰미와 알렉스는 이 배를 타고 무사히 덩케르크를 탈출하게 됩니다. 톰미와 알렉스를 비롯한 병사들은 영국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들은 철수 작전의 성공에 안도감을 느끼지만,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덩케르크> 바다(1일)
영화 "덩케르크"에서 바다에서의 이야기는 민간 선박들이 덩케르크 해변으로 병사들을 구출하러 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다룹니다. 주요 인물은 도슨 선장(Mr. Dawson), 그의 아들 피터(Peter), 그리고 피터의 친구 조지(George)입니다. 도슨 선장은 영국 남부의 작은 항구에서 자신의 민간 선박을 타고 덩케르크로 향하는데요, 그는 아들 피터와 피터의 친구 조지와 함께합니다. 도슨 선장은 정부의 명령 없이 자발적으로 덩케르크 해변에 고립된 연합군 병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출발합니다. 도중에 도슨 선장은 바다에서 한 병사를 구조합니다. 이 병사는 덩케르크에서 탈출해 극도의 공포와 충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구조된 병사는 덩케르크로 돌아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도슨 선장과 갈등을 빚습니다. 그는 배의 방향을 돌리라고 요구하지만 도슨 선장은 거절합니다. 병사의 저항 과정에서 조지가 부상을 입게 되는데요, 조지는 배의 내부 계단에서 떨어지면서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고, 결국 의식을 잃습니다. 피터와 도슨 선장은 조지를 돌보지만, 조지는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도슨 선장의 배는 독일군 전투기의 공습을 여러 차례 받습니다. 그러나 도슨 선장은 침착하게 배를 조종하여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 과정에서 도슨 선장은 과거에 전투기 조종사였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아들에게 전쟁의 잔혹함과 희생을 이야기합니다. 도슨 선장과 피터는 덩케르크 해변에 도착하여 철수를 기다리는 수많은 고립된 병사들을 배에 태웁니다. 도슨 선장의 배는 구출한 병사들을 태우고 영국으로 돌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피터는 조지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조지의 사진을 신문사에 제출합니다. 구조된 병사들은 영국으로 돌아오며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살아남은 것에 안도감을 느끼고, 민간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해합니다.
<덩케르크> 하늘(1시간)
"덩케르크"에서 하늘에서의 이야기는 주로 영국 왕립공군(RAF) 전투기 조종사들이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 공군과 싸우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 섹션은 1시간 동안 벌어진 일들을 다루며, 주요 인물은 전투기 조종사인 페리어(Farrier)와 콜린스(Collins)입니다. 페리어와 콜린스는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몰고 덩케르크 해변의 연합군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출격합니다. 그들은 덩케르크로 향하는 중에 독일군의 폭격기를 발견하고 교전하게 됩니다. 페리어와 콜린스는 독일군 폭격기와 전투기를 상대로 공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콜린스는 독일군 전투기를 격추시키지만, 그의 전투기는 피해를 입어 바다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다행히 콜린스가 무사히 탈출하는 것을 확인한 페리어는 다시 임무를 이어가는 와중에 페리어의 스핏파이어 전투기 연료 게이지가 고장나게 됩니다. 그는 연료 상황을 추정하며 계속해서 전투를 이어가는데요, 페리어는 연료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덩케르크 해변의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비행합니다. 콜린스는 바다에 불시착한 후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슨 선장의 배에 의해 구조됩니다. 도슨 선장은 민간인으로, 덩케르크 해변으로 향해 병사들을 구출하려고 합니다. 페리어는 연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독일군 폭격기를 격추시켜 덩케르크 해변의 병사들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연료를 사용하여 독일군 전투기와의 교전을 이어갑니다. 페리어는 연료가 완전히 소진된 상태에서 덩케르크 해변 근처에 불시착합니다. 그는 전투기에서 탈출하고,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힙니다. 페리어는 전투기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숨기기 위해 비행기에 불을 지릅니다.